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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 총력전 나서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11-16 19:56 게재일 2022-11-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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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벤트·문화공연 등 전개<br/>서명운동엔 군민 20% 동참 열기
대구 군부대 유치에 나선 지자체 중 칠곡군이 가장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은 SNS 이벤트와 문화공연,홍보대사 위촉, 홍보 영상 제작, 설명회와 더불어 서명운동까지 전개했다.

지난달 열린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자 사흘 동안 2만 2천여 명이 서명했다.

이는 11만 칠곡군민의 20%가 동참한 것으로 군부대 유치에 대한 군민의 강한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SNS 이벤트를 마련해 네티즌의 관심과 동참도 끌어내고 있다.

칠곡군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행사장을 찾아 SNS 계정에 인증 사진과 ‘대구 군부대 유치를 칠곡으로’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민간 차원의 유치전도 활발하다.

연극배우 이재선 씨는 왜관 1번도로에서 고(故) 이인호 해병 소령을 소재로 한 ‘이등병의 편지’무언극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홍보판을 배경으로 주민과 기념 촬영을 하며 군부대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군부대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된 6·25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74) 여사도 지난달 한국을 찾아 국군과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은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 홍보대사 명함을 내밀며 칠곡군 유치를 응원했다.

칠곡군민들은 유치 후보 지역 가운데 최초로 군부대 유치 민간 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응원 현수막을 내걸며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시가 통합 이전을 제안했을 때 가장 먼저 수용 의사를 밝힌 김재욱 칠곡군수는 6.25 당시의 국군 군복을 입고 경례 자세를 선보이며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칠곡군은 군부대 유치 TF팀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장 회의를 통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구·구미 등의 대도시 생활권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호국을 도시 정체성으로 생각하는 군민의 강한 열망을 모아 군부대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지난 7월 국군부대 4곳과 미군 부대 3곳을 합쳐 7개 부대 통합 이전 방침을 밝히자 칠곡군을 비롯해 상주·영천·의성·군위 등이 유치전에 가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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