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총 4만4천240명<br/>확진 응시자 지난해보다 24배<br/>도내 별도시험장 시별 각 1곳 <br/>
지역에선 경북 1만9천877명, 대구 2만4천363명 등 총 4만4천240명이 응시한다.
올해 전국 수능 접수자는 50만8천30명으로 지난해보다 50만9천821명보다 0.3%(1천791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1만471명이 감소한 35만239명(68.9%), 재수생 등 졸업생은 7천469명이 증가한 14만2천303명(28%)이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천211명 늘어난 1만5천488명(3.1%)로 조사됐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비율도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는 정시모집이 확대되고, 통합 수능으로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 등이 심화하면서 졸업생 지원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세가 급격히 올라가며 모든 수험생은 방역 지침에 따라 입실해 시험장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수험생은 2천317명이다. 지난해 확진 응시자(96명)보다 24배 늘었다.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할 예정이다.
이날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6만6천587명으로 작년 수능일(3천34명)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교육 당국은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장’을 전국 110곳(827실) 시험장과 25곳(108병상)의 병원에 마련해 1만2천884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경북은 시별로 각 1곳씩 별도시험장이 마련됐다.
지역 사회에서도 수험생이 시험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송대책 준비와 각종 시위·파업 등을 중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7일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국내 전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하고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의 소음을 최소화하고자 경적을 제한하고 서행토록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울릉도 수험생 15명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시험 전후 머무르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텔마린의 숙박비 1천만원 가량을 부담하기로 했다.
포항에서는 남·북부경찰서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대잠사거리 등 주요 고사장 13곳의 교차로에 사이카, 순찰차 등을 배치해 소음·교통을 통제하고 긴급 후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