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7일 수능한파 없어<br/>큰 일교차에 옷차림·건강 주의
수능 전후로 급격히 추워지는 ‘수능 한파’는 최근 10년간 2014년과 2019년 2차례 발생했지만, 올해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6일과 17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일교차가 커 체온 조절에 신경을 써야겠다.
수능 당일 대구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3℃ 높은 영상 5℃를 기록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7℃로 예상된다. 경북은 포항이 최저 7℃, 최고 18℃로 평온을 유지하겠다.
경주는 최저 3℃, 최고 19℃. 안동은 낮기온은 15℃이나 아침은 다소 쌀쌀한 영상 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안동은 새벽과 아침 사이에 지표면 기온이 떨어져 내륙 지역에는 안개가 낄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는 춥게 느껴질 수 있겠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아침에 기온이 낮고 낮에 높아지는 일교차가 큰 특성을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시간대별로 기온 변화에 따라 옷을 조절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수능 고사장 날씨와 기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 누리집인 날씨누리 첫 화면의 ‘바로 가기’의 ‘시험장 예보’에서 시험장 이름을 검색해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