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시민단체가 대구테크노파크의 로고 교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통합과 관련한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테크노파크의 로고 교체는 불필요한 논란과 의혹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월 1일 통합 테크노파크 출범을 목표로 통합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발언 등을 감안하면 대구테크노 파크는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통합한다는 것을 알면서고 로고를 교체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결정하고 조례를 개정한 대구시, 대구시의회의 그릇된 태도를 그대로 반복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로고 교체가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통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도 아니지만, 테크노파크의 구성, 운영에 대한 대구테크노파크 시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통합해 하반기부터 지역 제조업과 디자인 산업의 융합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