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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메타버스 K-콘텐츠’ 육성 온힘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9-05 17:43 게재일 2022-09-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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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업 선정<br/>2년간 99억 들여 3차원 공간 구축<br/>‘첨단CT실증사업’ 공모도 뽑혀<br/>48억 투입 디지털 트윈 기반 구축<br/>‘산학연 메타버스 추진단’ 구성도
안동시가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구축 중인 가상공간.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경북도의 메타버스 수도 선언과 연계한 ‘메타버스 K-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유교책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등 ‘메타버스 K-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훈민정음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해례본을 500년간 간직해 온 도시이기도 하다. 한글뿐 아니라 한복, 한식, 고택 등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경북콘텐츠진흥원과 한국국학진흥원,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등과 함께 24개의 문화콘텐츠 창작기업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문화 자원과 메타버스 기술을 융합해 메타버스 K-콘텐츠 미래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경쟁력에서 앞서있다는 평이다.

안동시의 ‘메타버스 K-콘텐츠 산업’은 이미 현실화를 걷고 있다. 과기정통부 주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간 99억을 들여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3차원 공간 구축사업이 진행됐으며, 문체부 주관 ‘2022년 지역연계 첨단 CT실증사업’ 공모도 선정, 교랜드에 2년간 48억 원을 들여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공간을 구축하고, AI메타휴먼, LED 스마트미러, 버츄얼 인플루언서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29일부터 열리는 ‘2022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메타버스와 함께한다. 축제 현장에서 40대의 VR기기를 통해 가상현실세계에 들어가 탈춤공연을 비롯한 탈전시, 체험,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하고, NFT 기반의 콘텐츠를 소장할 수 있다.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제페토와 로블록스 플랫폼을 활용한 공모전도 진행한다. 탈춤축제 메타버스를 응원하는 서포터즈도 만들어질 만큼 인기다.

안동시는 좀 더 체계적인 메타버스 산업 육성방안도 마련한다. 5천만 원을 들여 ‘메타버스 콘텐츠 거점화 기본구상 및 거점기관 설립·운영’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민간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산·학·연 통합 메타버스 추진사업단을 서둘러 구성 중이다.

안동시는 지난달 26일 추진단 구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참석한 메타버스 콘텐츠 세미나를 가졌다. 콘텐츠 장르 간 협업을 넘어 타 산업과 융합, 지역 간 협력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연구(거점)기관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관계 법령과 유치전략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 국정과제와 연계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세부실행 계획도 마련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가꾸어온 안동이 경북도와 함께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무대의 한국 대표 콘텐츠 리딩 지역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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