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재난안전대책 회의<br/>이철우 경북지사 <br/>발생률 전국 최저 상태 유지 등<br/>K-방역 성공적 시행 경험 강조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29일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과 관련 지역 여건에 맞는 방역체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변곡점마다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시행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면(面)단위 거리두기 전면해제 및 민간주도 사회협약형 거리두기 건의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쳤다.
특히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지원 조례 제정, 방역패스 중단 건의 등 새로운 방역체계도 제안해 K-방역을 선도적으로 이끌며 인구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이 32%로 전국(37.8%)에서 가장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인구 10만 명 이하 12개 지역 내 군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주도의 획일적인 거리두기 방식이 아닌 도민이 함께하는 지역 주도의 자율적 방역체계 추진을 제안했다.
경북도는 앞서 오미크론 변이 재유행 대비를 위해 65세 이상 고령층·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망자 발생 최소화를 목표로 시·군 부단체장 책임제 중심의 합동 기동전담반을 운영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상황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확보했다.
사망자 다수가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의 조기 분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권역별 요양병원 10곳에 6억 원을 투입해 1개 층에 음압 장비를 설치·운영하고, 중증·상급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응급실 입원이 거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의 응급실 앞에 이동식 컨테이너 음압격리실을 9억 원(15곳)을 들여 설치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