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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 새 이름… 침체 극복할까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7-17 19:37 게재일 2022-07-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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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변경 기념식… 국내 첫 사례공항~보문단지 노선버스 운영
지난 15일 포항경주공항청사에서 열린 공항명칭변경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환영의 박수를 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5일 포항경주공항 여객청사에서 이철우 도지사 및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지역 간 상생협력의 상징으로 국내 첫 사례인 포항경주공항의 명칭변경을 축하하고, 포항과 경주가 공항으로 하나 돼 새로운 비상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은 경북도·포항시·경주시, 한국공항공사 및 지역 정치권이 명칭변경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해 이뤄낸 성과로써 공동 협력의 산물이다.


포항경주공항은 현재 민간항공사가 취항하는 경북에서 유일한 공항이지만, 경부선 KTX 개통(2010년 신경주역, 2015년 포항역) 등 육상교통의 발달로 공항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침체를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 등 관련 지자체는 2020년 12월 포항의 공항인프라·산업과 경주의 문화·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공항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공항명칭 변경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공항명칭 변경을 위한 공항명칭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지역 여론 수렴 및 한국공항공사의 공항명칭 변경 적정성 평가를 거쳐 지난 2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심의위원회에서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경북도·포항시·경주시 및 한국공항공사는 약 5개월에 걸쳐 공항청사 시설물 정비 및 주변 도로표지판 재정비 등을 완료하고, 이달 14일부터 포항과 경주의 이름을 담은 포항경주공항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명칭변경이 확정된 지난 3월부터 김포노선이 1일 2편에서 4편으로 증편 해 운항하고, 공항-경주보문단지를 연결하는 노선버스(경주 1000번)를 운영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포항경주공항의 명칭변경을 계기로 공항경제권의 광역적 확대로 지역발전의 대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함께 경북 동해안권 발전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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