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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공공기관 28개→19개… 경북도 군살빼기 나섰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7-13 20:17 게재일 2022-07-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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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기관, 문화·산업·복지·교육 등 분야별 5개로 묶어 <br/>포항·김천·안동의료원은 경북대병원서 위탁 운영키로<br/>연말 완료 목표… 통합업무시스템도 도입 ‘투트랙’ 추진

대구시가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줄이기로 한 가운데 경북도도 28개 산하 공공기관을 19개 기관으로 축소하는 밑그림을 내놨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관 통합, 기관 간 기능조정, 기관 내 기능조정, 협업(위탁) 등 구체적인 구조개혁 기준을 마련해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묶어 통합하기로 했다.


우선 14개 산하 공공기관을 5개로 줄인다.


문화분야는 경북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경북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가 합쳐진다. 산업분야는 경북테크노파크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지역특화센터로의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복지분야는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교육분야는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연수원, 교통문화연수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농민사관학교 기능을 한 데 모아 경북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운영을 경북도립대학교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합 출범할 방침이다.


산하 의료원(포항·김천·안동)은 경북대학교병원에 운영을 위탁한다.


도 산하 공공기관 중 지방공기업과 보조단체, 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새마을재단은 통합 대상에서 최종 제외했다. 각각의 존치 필요성에 의해 기관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기관이라도 자체 조직진단 등에 기반한 기관 내 기능 조정은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구조개혁안을 바탕으로 실·국장이 TF팀을 주관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을 기한으로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도는 산하 공공기관 간 기능·조직 중심의 구조개혁과 더불어 통합에 따른 적응도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 도입’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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