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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투자 유치 구미, ‘K-반도체 벨트’ 잇는다

김락현·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7-06 20:33 게재일 2022-07-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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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구미시, 소재부품기업 LG이노텍과 MOU 체결<br/>4공장에 신규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구축… 1천여 명 고용 창출<br/>민선 8기 100조 투자 세일즈 첫 걸음 ‘역대 최고" 규모 성과 이뤄

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을 선포한 경북도가 단일 투자프로젝트 사상 최고액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LG이노텍 정철동 대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LG이노텍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이하 FC-BGA) 및 카메라 모듈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재부품기업 LG이노텍은 구미국가1산단 내 구미4공장을 인수, 2023년까지 FC-BGA 및 카메라 모듈 관련 1조 4천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1천여 명의 직·간접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시는 그동안 LG이노텍의 투자계획을 접한 뒤 ‘LG이노텍 TF팀’을 구성해 지원방안을 제안하고 협의해왔다.


지난 1970년 설립한 LG이노텍은 국내 최초의 종합 전자소재부품기업으로 구미사업장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세계 각 지역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IoT 분야 핵심 소재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용 서브스트레이트 및 포토마스크, 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은 글로벌시장에서 그 분야 표준을 제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관련 산업을 리딩하고 있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 및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마그넷’을 개발하는 등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소재부품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구미시는 하이테크밸리(구미5단지)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미∼군위 고속도로(24.9㎞) 추진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LG이노텍 인력채용에 따른 정주 환경을 위해 강동지역(인동·진미·양포) 발전협의회와 함께 개선해 나가기로 하는 등 경기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 최고수준의 투자 인센티브와 2028년 완공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경북의 강점으로 내세워 투자세일즈에 적극 나서 민선 8기 투자유치 100조 원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핵심은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그 첫 발걸음을 LG이노텍과 함께 할 수 있어 LG이노텍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 LG이노텍의 투자와 맞물려 지역 반도체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K-반도체 벨트’가 구미까지 연장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락현·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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