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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 거둘 4년, 기업 찾고 일자리 넘치는 ‘더 큰 경주’로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06-22 18:38 게재일 2022-06-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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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성공 / 주낙영 경주시장 시정 구상
6·1 지방선거 당선 첫 행보로 농촌 가뭄현장 점검에 나선 주낙영 경주시장.

국민의 힘 주낙영 현 경주시장은 지난 6·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8.86%라는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주 시장은 지난 4년은 지역발전을 위해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면 미래 4년은 계획했던 일의 결실을 거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기에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세계적 역사문화도시·관광객 2천만 시대 등

미래 경주 100년 대계 ‘10대 공약’ 추진 매진

1조원 경제효과 ‘APEC 정상회의’ 유치 사활

개최장소로 쓸 화백켄벤션 센터 증축도 속도

외동산단에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 전진기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변화 선제적 대응

6·1지선 78.86% 압도적 지지 “시민에 감사”

“사업 성공 적극적 성원과 협조 간곡히 당부”

◇ 더 큰 미래 경주 위한 10대 공약 실현 매진

지난 4년간 오직 경주발전만을 바라보고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혁신원자력 연구단지·중수로 해체기술원 등 원전 국책사업 유치·착공, 7천389억의 역대 최다 규모 국비확보의 성과를 거뒀다. 또 전기차 완성차 공장 등 신성장산업 유치, 각종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해 도심 고도제한 완화 등 수십 년간 해묵은 지역 고질 숙원해결의 실타래를 푼 시기였다고 자평했다.

주 시장은 미래 경주 100년 대계를 위해 △역사문화관광특례시 지정 등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 △한류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등 ‘관광산업 혁신을 통한 관광객 2천만 시대’ 개척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등 ‘미래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 ‘온(溫)가족 행복누리도시 구현’ △ICT 기반 스마트팜·스마트축산 확대 보급 등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건설 △동천·황성 그린뉴딜 천년숲길 조성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도시’ 조성 △도심 고도제한 완화, 도심상권 르네상스 추진 등 ‘침체된 도심 경제 활성화’ △청년 복지 행복하우스 등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추진 △클린경주, 메타버스 디지털 시장실 개설 등 소통·공감하는 ‘열린 시정’ △안강 칠평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미래 네트워크형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 더 큰 미래 경주를 위한 10대 공약을 내걸었다.

이들 공약은 경주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윤석열 정부와 함께 실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경주는 역사문화도시이지만 한수원, 월성원전, 중저준위방폐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전-건설-운영-해체-처분으로 이어지는 원전산업 전주기 사이클이 집적되어 있는 원전 메카이기도 하다.

새롭게 출범하는 현 정부의 친 원전 정책에 따른 원전산업 부활에 발맞춰 지역경제 회생화 국책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정부의 기후변화 위기대응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립 탄소중립에너지미래관 유치, 원자력에너지 원천 기술발전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을 위해 ‘원자력안전재단’ 등 원안위 산하기관 경주이전, 방폐물 지역자원시설세 근거 지방세법 개정, 2GeV급 양성자가속기센터 용량 확대, 원전 중수로 해체기술원 조기완공, SMR(소형원자로) 특화 국가산단 조성, 미래형 원자력 연구 산실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기 완공에 모든 행정력을 올인 한다는 계획이다.

◇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에 사활

또 시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미·중·일·러 등 21개국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원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호 경제·기술협력, 무역·투자 자유화 촉진, 새로운 시장 확대 개척 등 국제 정책포럼이자 문화관광도시 경주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시는 그간 ‘2012 APEC 교육장관회의’, ‘2015 세계물포럼’, ‘2016 유엔NGO 컨퍼런스’, ‘2017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경험과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등을 비롯해 △석굴암, 불국사, 동부사적지 등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역사문화유산을 갖추고 있어 세계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행사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연간 약 200건의 국제·국내행사를 개최하여 오고 있으며, 추가로 사업비 238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 목표로 ‘화백컨벤션 센터 전시장 증축’ 등을 통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써 위용을 갖출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제 유발효과가 1조원 육박, 경북지역 경제에 9천7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천65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908명의 취업 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특히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도시브랜드의 상승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시는 국제행사 유치노력에 이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문광부·중기부 공모사업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 3월에 ‘2022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연이어 선정되어 총 150억을 들여 중심상가 등 구도심을 배경으로 2026년까지 상권활성과 관광혁신 두 마리 토끼를 겨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 핵심은 현재 전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황리단길과 대릉원으로 몰려드는 관광인파를 옛 경주의 상권 중심인 중심상가 등 구도심으로 유도해 지역상권 활성과 젊은 층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 도심 활성화를 역점 추진한다.

◇ 경주발전 위한 시민의 성원과 협조 당부

여기에 올해 3월 문체부 주관 민간 관광기업 발굴·육성을 통한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를 유치해 사업비 108억으로 2026년까지 관광스타트업 창업·기업 맞춤형 창업 육성 지원, 전통형 관광기업 개선 지원, 관광 일자리 허브 구축을 위해 입주기업 공간을 20곳을 마련하고 신규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과 일자리 지원, 융자, 연구개발(R&D) 등 관련 정책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시스템과 스마트 관광 플랫폼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경북도 전체 관광산업을 선도할 관광거점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주는 역사문화 원전산업 도시지만 경북도 23개 시군 중 자동차 관련 산업이 1천300여개로 도내 64%를 차지하는 중소 자동차 부품산업도시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미래차 자동차 부품 혁신 클러스터’ 도시를 조성해 나간다.

지난해 12월 안강지역에 전기차 완성차 공장 투자유치 성과에 이어 올해 4월 3천300억 규모의 ‘노후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 선정, ‘423억 규모의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울산과 연접한 외동소재 일반산단에 △영세 노후 산단환경개선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육성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 전진기지 구축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 건립 △배터리 관련 기술 국산화와 서비스 표준화 등 국내외 비즈니스 모델 검증 등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미래 경주 100년 대계를 위한 시민과의 약속한 10대 과제 81가지 공약의 성공적 추진, 2025 APEC 정상회의와 미래 먹거리 원전 국책사업 유치, 미래 자동차 혁신클러스터 구축, 지역 상권 활성화, 7대 청년정책 사업, 시민복지 사업 확대 등 미래 지향적인 경주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경주에 기업과 사람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느는 더 큰 경주, 더 나은 경주 미래를 위해 혼신을 다 할 각오지만 사업 성공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 성원과 협조를 간곡히 당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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