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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납폐기물제련소 설립 안될 일”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2-05-30 20:47 게재일 2022-05-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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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서농공단지 내 사업 추진<br/>“발암물질 배출 시민건강 해쳐”<br/>  지역단체, 규탄·반대운동 나서 <br/>“친환경적 제조방법 위험 없어”<br/>  해당 공장, 기자회견 열어 반박
[영주] 영주시 적서농공단지 내에 납이 함유된 폐기물을 용융하는 (주)바이원의 사업 추진에 대해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이하 대책위)는 대기 및 수질 등 환경 오염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주)바이원 변승호 대표이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 대기, 수질 오염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외부 누출이 되지 않도록 밀폐식으로 연분이나 폐수를 관리해 친환경적인 제조공정을 추진하게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납이 함유된 폐기물을 용융해 연괴(납덩어리)를 만드는 공장은 유독한 매연 배출 시설로 원료인 납, 연료인 코크스(석유계열의 석탄) 모두 1급발암물질이라며 첨가제인 안티모니(Antimony; Sb)는 독성이 큰 준금속이라 지적했다. 코크스는 석탄화력발전소와 마찬가지로 황산계열가스(SOx), 질산계열가스(NOx), 일산화탄소(CO) 등의 매연이 발생하며 질산 속에 담겨 있던 폐배터리(납축전지)의 전극이 원료이므로 질산 계열의 매연 농도를 가중시키고 용융과정에서 기화되어 배출되는 납 물질 등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위해요소가 된다고 밝혔다. 또,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위해뿐만 아니라, 낙동강 상류 수질오염 가능성도 지적했다.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이 중대한 사안이 공청회도 없이 허가되고, 이를 허가한 영주시와 시정을 감시해야 할 시의회도 책임을 면키어렵다 강조했다.

이에대해 (주)바이원은 제조를 위해 사용 되는 주원료는 도시가스 LNG로 코크스는 환원촉매제로 한정 사용 된다 주장했다. 발생하는 폐수는 환경방지시설 중 세정집진시설의 순환과정을 거쳐 전량이 폐수탱크에 저장된 후 전량 위탁 처리된다고 밝혔다.

납 추출시 용선로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는 친환경 공법으로 시설된 총 6단계에 걸친 유해물질 제거체계를 구축, 환경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주)바이원은 경남 함양군에 폐금속의 회수, 수집·분류, 해체, 선별, 자원화 가능한 제품을 확정하는 (주)바이텍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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