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웰빙 산채 부지갱이(섬쑥부쟁이)를 활용한 고령자용 식품개발연구가 올해부터 추진된다.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울릉도 신공항시대를 앞두고 울릉의 대표적인 산채인 부지갱이를 활용한 고령자용 식품개발 연구를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고 노인 1인 가구 비율도 높아서 고령자의 식생활과 건강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 부지갱이가 고령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울릉도 대표적인 산채인 부지갱이는 풍을 제거, 해열, 해독, 담제거, 기침을 멎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노인의 염증 질환 개선과 단백질을 보강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능성 농산물인 부지갱이 가공을 위한 소재화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추진한다.
또 이를 현장에 접목하고자 농촌진흥청, 산업체(KMF, 라이프샐러드), 동국대학교와 협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19일 울릉 현장에서 부지갱이를 활용한 고령자용 식품개발에 관한 논의를 하고자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업기술원은 부지갱이 가공을 위한 원료기준 설정과 제품개발이 쉽도록 하는 소재화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며, 농촌진흥청과 동국대학교에서는 부지갱이의 항염증 효능을 구명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KMF와 라이프샐러드는 부지갱이를 활용한 고령자용 식품개발 및 마케팅,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 원장은 “울릉도 신공항 시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농산물 가공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연구를 계속 진행하겠다”며 “코로나19를 경험한 후 면역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경북 청정 농산물로 이어져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산채는 부지갱이며 학명으로 섬쑥부쟁이다. 이름 앞에 섬자가 붙는 식물은 모두 울릉도 산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