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여야 선대위 출범<br/>국힘 5선 주호영 지방선거 지휘<br/>“호랑이는 토끼 잡을 때도 최선”<br/>민주 윤호중·박지현 지역 찾아<br/>“‘농부는 밭 탓 않는다’ 기억해야”
1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당사 강당에서 선대위 출범식과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가졌다.
선대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5선의 주호영(수성갑) 의원이 맡아 지방선거를 지휘한다. 선대위는 당내 인사들로 꾸려졌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3선의 김상훈(서구)·윤재옥(달서구을) 의원 투톱 체제로 운영되며, 선거대책본부장은 대구시당 수석부위원장인 김용판(달서구병) 의원이 맡는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류성걸(동구갑)·강대식(동구을)·양금희(북구갑)·김승수(북구을)·홍석준(달서구갑)의원 등이 나란히 맡아 지방선거를 이끈다.
주호영 상임선대위원장은 “선출직은 대접받는 간부자리가 아니라 무한 봉사하는 머슴자리다”라며 “호랑이가 토끼 한마리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대구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니깐 설렁설렁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윤석열 정권을 지탱하는 기반임을 강조했다.
김용판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제대로 했다고 자부한다”며 “대구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곳이 많아 자칫하면 투표율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될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후보, 이인선 수성구을 국회의원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비례포함) 후보 등 153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27년째 정치를 하고 있다. 대구 시민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대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천후보자들에게 덕담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선대위를 출범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 당 지도부 투톱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찾아 지방선거 승리와 서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선대위는 이재용·임대윤·남칠우 등 전 대구시당위원장, 김대진 시당위원장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또 12개 지역위원장이 각 위원회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구지역 후보들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할 만큼 젊은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대구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남다르다. 민생의 고통을 더는 것이 민주당의 존재 이유”라며 “새로운 세대의 대구 정치,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를 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당으로 첫 선거다. 쉽지 않은 선거지만, 6년 전 김부겸 전 총리가 말한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해 달라”며 “지난 13일 강민구 구청장 후보가 당한 일을 알고 있다. 빗방울에 바위가 뚫리듯 반 세기 이어진 대구지역 아성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선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김대진 대구시당 위원장은 “기득권 세력에 틈을 내고 한 발짝 전진해 온 여러분이 곧 당의 신의이며 자랑이다. 당을 이끈 선후배의 노고와 희생, 눈물을 잊지 않기 위해 6월 1일 빛내달라”고 힘줘 말했다.
출범식에는 서재헌 시장 후보를 비롯해 강민구 수성구청장·전유진 달성군수·최완식 동구청장·최창희 남구청장 후보 4명과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등 59명이 자리했다.
/김상태·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