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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경주지사, 물장사에 물값 논란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05-01 20:01 게재일 2022-05-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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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신라CC 이어 블루원 디아너스에도 농업용수 헐값에 팔아<br/>경북문화관광公, 보문호 수위관리에 年 수억 경주시 지급과 대조<br/>환경단체 등 골프장 특혜 의혹 제기… 철저한 진상조사 이뤄져야
속보=농업용수를 골프장에 헐값으로 판매해 이익을 챙긴 현대판 봉이 김선달(?)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시사가 경주신라컨트리클럽<본보 4월 25일자 6면 ‘농어촌공 경주지사 농업용수 팔아 꿀꺽’ 보도> 외에 경주블루원 디아너스클럽에도 헐값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30일 경주블루원에 따르면 현재 골프장 관정수는 온천공 3개와 지하수 3개가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시사와 지난 2015년8월1일~ 2018년 7월31일까지 1t/93원, 2020년1월1일~2022년12월31일까지 1t/106원에 계약해 2017년 1만5천106t, 2019년 126t(테스트용), 2020년 178t(테스트용), 2021년 5천753t(시설 유지명목)의 농업용수를 사용했다.


또 경주블루원은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양수관 설치를 위해 부지사용료(3년) 300여만원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보문단지내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도 농업용수를 3년 단위로 유상공급 계약하고 지난 2020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농업용수 1t/105원에 사용하도록 재계약했으며 지난 2019년 189만원, 2020년 850만원, 2021년 450만원의 농업용수 사용금액을 받았다.


하지만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호수 수위조절을 위해 지난 2019년 2억949만8천250원, 2020년 1억4천156만4천510원, 2021년 1억6천195만5천130원을 덕동댐 관리비(약40%)로 경주시에 부담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호수 수위조절 관리비는 보문단지의 관광활성화와 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아름다운 보문호수의 경관과 산책로 수상레포츠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보문호수의 안정적인 수위 유지가 꼭 필요하다”며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의 물값 논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수위관리를 위해 지급하는 막대한 비용을 헐값으로 경주신라컨트리클럽과 블루원 디아너스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 것은 특정 골프장에 특혜를 준것이 아닌냐는 의문 또한 제기돼 행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문호수의 경관과 산책로 수상레포츠 등에 필요한 수위 조절을 위해 연간 수억원의 거액을 경주시에 지급하고 있는 용수를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헐값으로 경주신라컨트리클럽과 경주블루원 골프장 그린과 페어웨이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판매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 될수 없는 일이며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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