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노동단체는 7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정상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노동조합과 홈플러스지부는 4월 한 달간 ‘지역 총력투쟁’에 돌입하고, 오는 5월 1일 노동절에는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투쟁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홈플러스 사태는 더 이상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의 위기”라며 “점포 축소와 공급망 붕괴로 인해 노동자뿐 아니라 입점업주, 납품업체, 지역 상권까지 연쇄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매장은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노동자들은 임금 체불과 고용 불안에 직면해 이미 현장은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며 “지금 결단이 없다면 정상화가 아닌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정상화 방안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치권은 제3자 관리 체제 도입과 구조 정상화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노조는 △정상화 약속 즉각 이행 △유암코 제3자 관리인 선임 또는 인수 추진 확정 △임금 체불 및 공급망 문제 해결 △정부의 직접 개입 △MBK파트너스 책임 규명 등 5대 요구를 제시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회생 기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와 여당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것이며 이번 투쟁은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일자리와 경제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