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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독도’ 도메인 빼앗아간 일본…닷컴 주소창에 독도가 다케시마 홈피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4-17 18:21 게재일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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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악랄하고 비열한 근성이 한글 독도를 빼앗아 갔다.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독도의 한극 도메인 주소를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 독도사이트로 연결된다.

17일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닷컴'(독도.com)을 입력하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외무성 사이트가 뜬다. 일본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독도의 한글 인터넷 주소까지 선점한 것이다.

이 홈페이지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안에 있는 다케시마 페이지로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또한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행해지는 불법 점거"며 "한국이 이런 불법 점거에 따라 다케시마에 대해 실시하는 그 어떤 조치도 법적인 정당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 밖에도 '다케시마의 시마네현 편입' 역사를 비롯해 '한국의 경비대가 다케시마에 주둔하고 있는 것은 근거 없는 불법 점거에 용인될 수 없는 것'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사이트에는 일본의 다케시마에 관한 입장 외에도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을 한글을 포함한 12개국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도메인 정보 조회결과 독도.com은 미국에서 누군가 사들인 것으로 나오지만, 소유자정보가 가려져 있어 특정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해당 도메인 사용 만료는 5월 27일이다. 하지만, 도메인 소유자가 서버를 바꾸지 않는 이상 독도.com이 다케시마 소개 페이지로 이동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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