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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청 아빠들, 행복한 가정·직장 ‘두토끼 잡기’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2-04-13 19:40 게재일 2022-04-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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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육아동아리 ‘아빠! 어디가’<br/>체험서 봉사까지 함께하며 ‘인기’

[영주] “요즘은 직장 동료들과 육아 정보를 나누며 아내가 없어도 혼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아빠가 됐어요.”

영주시청 소속 남자 직원들을 중심으로 모인 육아동아리 ‘아빠! 어디가’가 MZ세대 초보아빠들 사이에서 인기다.

육아동아리 아빠 어디가는 2020년 초 몇몇 젊은 직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동아리가 3년차를 맞으면서 20여명의 회원이 하나의 육아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주말을 이용해 캠핑·물놀이·별자리·눈썰매·연탄봉사 등 체험부터 봉사까지 다양한 주제로 미션을 수행중이다.

아빠! 어디가 육아동아리에 참여한 회원들은 평일 야근과 주말 봄철 산불예방근무, 기상특보 비상근무, 코로나19 대응 차출 등 예상치 못한 근무가 많아 계획을 세워 가족들과 어울려 여행을 하거나 놀러갈 기회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육아동아리 결성 이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웃들이 생기고 4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연령대가 다양해 단계별 육아정보 공유와 육아선배들에게 정보를 얻는 덤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김현길 회장은 “요즘 육아에 자신이 붙었다. 아내를 돕는 것이 아니라 역할 나눔이 가능해졌고 이게 다 육아동아리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동아리 참여 전에는 영주시에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작은 변화는 삶의 활력소가 됐다. 직장은 즐거워지고 가정은 행복해졌다”며 덧붙였다.

권방민 동아리 사무국장은 “아빠! 어디가 동아리 모임이 있는 날은 엄마들은 휴가다”며 “육아동아리 활동 이후 아이들도 모임을 기다리지만 엄마들이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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