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이른 봄 눈 속에서 생산되는 청정 웰빙 산나물을 드시고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수도권 자매도시 관계자들이 힘내라고 울릉군이 부지갱이를 선물로 보냈다.
울릉군은 6일 수도권 자매도시 6곳에 대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자 울릉도 청정 봄나물 1천kg(부지깽이 나물, 1천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달된 울릉군 자매도시는 수도권 지역인 서울시 영등포구, 경기도 안양시, 성남시, 구리시, 의정부시, 안산시 등 6개 지자체다.
울릉군은 봄나물 전달식과 함께 경기도 의정부시와 안산시에서는 시식회를 열어 부지갱이나물 무침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갓 무쳐낸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의 독특한 향과 달콤, 청량, 상큼한 맛으로 행사장 자매도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이 코로나19 일선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를 격려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소원했던 자매도시 교류활성화와 함께 울릉도 산채나물 홍보를 통해 농가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부지갱이 나물을 먹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라며, “청정 울릉도 봄나물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매도시 울릉군과 더욱 뜻 깊은 교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자매도시 관계자 분들에게 울릉도의 부지갱이와 함께 응원의 말씀을 전달하며, 자매도시 주민들에게 울릉도 산채나물에 대한 홍보도 부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부지갱이(섬 쑥부쟁이)가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맛도 좋지만 몸에도 좋다.
최근 고려은단은 자체 연구·개발한 ‘섬 쑥부쟁이(울릉도 부지갱이)추출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인정번호 제 2022-11호)로 인정받았다.
특히 7080가수 이장희 씨가 울릉도에 정착하면서 부지갱이 산나물 맛에 반했고 방송국에 출연하면서 울릉도에서 가장 맛있는 나물이 명이가 아니라 부지갱이라고 극찬하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