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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부지갱이 인지능력 개선…고려은단,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받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4-03 11:41 게재일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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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부지갱이(섬 쑥부쟁이)
울릉도 부지갱이(섬 쑥부쟁이)

울릉도 자생 전호나물의 화장품 생산에 이어 부지갱이(섬 쑥부쟁이)가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울릉도 웨빙산채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고려은단은 최근 자체 연구·개발한 '섬 쑥부쟁이(울릉도 부지갱이)추출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인정번호 제 2022-11호)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고시나 등록되지 않은 소재를 기업 등이 자체 연구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험 등을 통해 증명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원료를 뜻한다.

울릉도 부지갱이(섬 쑥부쟁이) 밭
울릉도 부지갱이(섬 쑥부쟁이) 밭

고려은단은 지난 2018년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인지능력과 기억력 개선 등 치매 예방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지능력 개선'에 대한 시험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천연물과 미네랄 평가를 지속하던 중 '섬 쑥부쟁이'가 탁월한 효과를 보여 수년간 기전연구를 진행한 결과, 식약처로부터 '섬 쑥부쟁이추출 분말이 노화로 저하된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게 됐다.

섬 쑥부쟁이는 울릉도에서 부지갱이로 불리는 웰빙 산나물로 울릉도 전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농민들이 밭에서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울릉도 부지갱이(섬 쑥부쟁이)채취철을 맞아 공무원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울릉도 부지갱이(섬 쑥부쟁이)채취철을 맞아 공무원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7080가수 이장희씨가 울릉도에 정착하면서 부지갱이 산나물 맛에 반했고 방송국에 출연하면서 울릉도에서 가장 맛있는 나물이 명이가 아니라 부지갱이라고 말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섬쑥부쟁이(부지갱이)는 울릉도 자생식물로, 지역특성상 강인한 생명력과 청정한 환경으로 인해 병충해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 중 앞에 섬 자가 붙은 식물은 모두 울릉도 산이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새로운 개별인정형 원료 '섬 쑥부쟁이추출분말'을 활용해 노년층을 위한 인지능력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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