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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부지런한 봉사의 손길

등록일 2022-03-28 18:32 게재일 2022-03-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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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시조시인·서예가
강성태시조시인·서예가

봄의 손길은 참으로 부지런하다. 겨우내 감춰지고 움츠러들었던 만물이 봄기운으로 깨어나고 물이 오르며 생동의 향연이 펼쳐진다. 황량했던 대지엔 어느새 파릇한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군데군데 알록달록 꽃들이 피어나는가 하면, 나목의 가지마다 초록등을 켜는듯 새 움이 트면서 봄의 진영을 꾸려가고 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싹과 움이 트고 꽃과 순을 피우는 것은 봄의 손끝에서 되살아나는 생명과 약동의 조화로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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