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2024년까지 국가3산단에 4만2천716㎡ 규모 공장 건립<br/>반도체 수요 급증 따른 발빠른 대응 … 경제 활력·일자리 창출 기대
구미시가 구미국가3산업단지 내 1조 1천억원 규모의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장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SK실트론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요 급증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내 증설 투자를 검토 중이었다.
증설 투자계획을 미리 인지한 구미시는 시장을 단장으로 한 ‘SK실트론 증설투자 유치·지원TF’를 구성해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여 동안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치 및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구미시의 이러한 전폭적인 행정지원 아래 SK실트론은 대규모 투자를 조기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SK실트론이 2024년까지 구미국가3산업단지 내 4만2천716㎡ 규모의 최첨단 Si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1천여 명의 신규 인력 채용도 계획돼 있어 구미지역 경제 활력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구미지역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탈로 인한 피해 의식이 구미경기 회복의 최대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번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가 구미 산업이 재도약과 동시에 구미시가 ‘소·부·장 강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미 투자를 결정해 준 SK실트론 장용호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반도체 분야 투자유치를 통해 구미시가 반도체 생산 메카로, 소·부·장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이어 “그동안 대기업의 투자를 갈망해온 42만 시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구미시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국회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이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한편,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글로벌 주요 기업 중 하나로, 2020년부터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에 진출해, 전기차·5G 등의 보급·확산에 대응하는 차세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