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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JC, 울진산불이재민·이웃사랑...사랑의 쌀 100여포 나눔 행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3-16 13:57 게재일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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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회장 및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직접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이창근 회장 및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직접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울릉도 젊은 청년들이 추운겨울 노력과 행사를 통해 모은 사랑의 쌀을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실현을 위해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릉청년회의소(회장 이창근·이하 울릉JC)는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 이재민들과 울릉군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울릉JC 회원들의 사랑의 쌀은 울진군 이재민 대피소에 50포(20kg 20포, 10kg 30포), 울릉도 어려운 이웃에게 40포(10kg)가 전달됐다.

이창근 회장이 울진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보낼 사랑의 쌀과 기념촬영
이창근 회장이 울진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보낼 사랑의 쌀과 기념촬영

울릉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의 쌀 전달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울릉읍사무소와 다문화센터에서 명단을 받아 이창근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 전달했다.

울릉JC회원들은 눈이 많은 오는 추운 겨울, 울릉도에 마땅한 간식이나 먹을거리가 없다는 것에 착안 겨울철 별미인 군 고구마를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겨울 고구마를 굽는 틀을 구입,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울릉읍 사무소 앞, 울릉농협 저동 지점 광장에서 군고구마를 팔았다.

사랑의 쌀 전달
사랑의 쌀 전달

이렇게 해서 모은 400만원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고자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후 판매해 올린 수익금은 이번 울진군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사랑의 쌀 20포(20kg)를 마련했다.

또한 이들이 전달한 나머지 70포(10kg)는 지난 2월16일 울릉JC 창립 제49주년 기념식, 신·구 회장단 이·취임식 및 OB전역식에 축하 화환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하게 됐다.

울진군 산불이재민을 도운데 대해 이 회장은 “울진군은 한반도에서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이웃 마을이며 특히 어민들의 교류가 많았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서로 정착해 살고 있는 특별한 지역이다”고 말했다.

울릉JC회원들이 군고구마를 직접 구워 판매하고 있다.
울릉JC회원들이 군고구마를 직접 구워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이웃이 대형 산불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 울릉도 어려운 이웃도 중요하지만 우선 울진산불이재민들을 먼저 지원하게 됐다”며"빠른 회복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청년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회가 중요하지만 이들이 남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울릉JC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고 연구하는 단체로 거급나겠다”고 말했다.

한광호 울릉JC 특우회장은 “지역의 젊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노력과 허례허식을 탈피해 이웃을 돕는 고무적인 일을 했다”며“청년들의 진취적인 활동이 울릉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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