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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로(달서구 유천동~상인동) 지하 40m 구간 입체도로 건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3-14 20:22 게재일 2022-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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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400억 투입 4.14㎞ 왕복 4차로<br/>2027년 준공… 상습 정체 해소<br/>지하도 이용땐 통행 ‘5분대’ 단축

대구의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인 달서구 유천동~상인동 구간인 상화로가 지하 40m 입체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사진>

대구시는 15일 오후 대구수목원에서 상화로 입체화 사업 기공식을 가진다. 이 사업은 총 3천400억 원(국·시비 각 50%)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4.14㎞를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시는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을 받고 2018년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2019년 고가도로에서 지하도로로 입체화건설의 기본방향을 변경하고 2020년 8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을 공사를 발주했다.

시공은 2021년 11월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심의를 거친 코로롱글로벌 컨소시엄(롯데건설, 화성산업, 서한, 삼진씨엔씨)이 맡게 됐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진동·소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터널 전 구간 로드헤더 기계 굴착 방식을 채택했으며, 전 구간 자동 물분무 설비, 실시간 화재 및 돌발 상황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방재 1등급의 최상위 기준을 적용한다.

시는 공사에 앞서 수목원삼거리 주변 상화로~테크노폴리스 방면 우회전 구간은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해 상습정체 구간의 교통 개선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 4.1㎞ 중 터널공사로 추진되는 3㎞구간은 공사 중에도 기존 상부 도로의 차량 통행에 간섭이 전혀 없으나, 터널 작업구와 시점부, 도원나들목, 진천나들목 등은 일부 도로의 점용이 불가피함에 따라 기존 도로의 점용 면적과 점용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터널 방식의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교통량이 약 56% 감소돼 지상도로 통행속도가 28㎞/h에서 38㎞/h로 약 35% 개선되며, 지하도로 이용시 통행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약 25분 단축되는 등 극심한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변 산업단지의 물류 비용을 감소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9천200억 원, 2천8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당초 고가도로 건설계획을 지하도로로 변경해 주민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공사 기간 도로 통행에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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