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경비대원 및 독도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예전과 달리 거소 투표 또는 사전, 직접 투표로 주권행사를 했다.
울릉독도에는 현재 경북지방경찰청소속 경찰관으로 구성된 독도경비대원 20명,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관리소(독도등대) 공무원 2명 등 2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경비대원 중 19명은 거소 투표(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부재자 투표의 한 종류)를 했고 1명은 사전투표를 통해 귀중한 주권행사를 했다.
또 항로표지관리소 직원들은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사전 및 직접 선거를 통해 국민의 주권을 행사,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했다.
한편, 울릉독도는 과거선거는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가 독도에 직접 들어가 독도경비대원들의 주권행사를 도왔지만, 이번에서 선거안내 고지만 하고 현장 투표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다.
정장호 전 푸른 울릉·독도가꾸기모임회장은 “지금까지 선거관리위원들이 독도에 직접 들어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주권행사를 하도록 도와 줬는데 선거방식이 오히려 퇴보 한 것 같다”며“독도주민들이 주권행사를 편하게 하도록 도와 줘야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