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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러시아공연 취소… 문화교류 중단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3-06 20:34 게재일 2022-03-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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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동참
대구시는 시 청사 경관조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러시아 공연 초청을 전면취소하는 등 문화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에 대한 규탄의 표시로 세계 여러 도시에서 전개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을 선언한 것이다. 제16회 DIMF의 경우 2년 만에 글로벌 작품 초청을 재개하면서 러시아 창작 뮤지컬 초청을 위한 막바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었음에도, 세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목소리에 동참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논의했던 작품 초청을 전격적으로 철회했다.

시는 만국 공통의 언어인 음악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평화기원 음악회도 3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평화를 바라는 대구 시민과 함께 유학생, 근로자 등 대구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도 함께 초청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시청사 건물 외벽을 활용해 평화기원 미디어 파사드를 한 달간 매일 저녁 표출하고 계산오거리, 두류네거리 등 도심 내 주요 교차로 홍보전광판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상징색과 응원메세지가 담긴 이미지를 매일 100회씩 송출하고 있다. 또 매천대교, 서구 염색산업단지 굴뚝, 동대구 벤처밸리(동대구역 네거리~MBC 네거리), 문화예술회관 등 도심 경관조명을 통해 반전(反戰)과 평화의 메시지를 도심 전체로 확산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과 대구시민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외면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전쟁의 참화 속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지지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반전(反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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