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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겨울과 해안을 담은 '영상앨범 산'…KBS2 TV 겨울눈과 해안 선보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3-06 16:53 게재일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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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눈 쌓인 아름다운 설경과 겨울 바다가 일요일 아침 KBS 2TV 영상앨범 산을 통해 전국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6일 일요일 오전 7시10분 KBS 2TV가 영상앨범 산 822회 봄을 기다리는 겨울 왕국 1부 울릉해담길, 봉래폭포 편이 최원정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방송됐다.

동해의 진주 울릉도. 250만 년 전, 격렬한 화산 폭발로 생겨난 태고의 신비를 오롯이 간직한 신비의 섬이다. 동서남북 어디서든 천혜의 절경을 지닌 울릉도는 특히 설경이 아름다워 뭇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울릉도엔 '해담길'이 있다. 지난 2017년 울릉도 옛길을 발굴해 만든 '울릉해담길'. 해담길이란 '울릉도의 이른 아침 밝은 해가 담긴 길'이란 뜻이다.

이번 방송은 울릉도 해담길 9개 코스 중 울릉도 관문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를 따라 행남등대(도동등대)~촛대암~저동항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담았다. 풍화 작용으로 생긴 해식동굴과 타포니 등 독특한 지형 위로 억겁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거칠게 파도 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 보니 차츰 고도가 높아지며 오솔길이 이어진다. 하늘 높이 자란 소나무 숲을 지나 행남등대(도동등대)에 닿으면, 저동항 방면으로 바라보이는 풍광이 시원하다.

울릉도 지질공원이기도 한 해담길 해안산책로는 KBS 2TV 인기프로 1박2일을 두 번 촬영했고 미국 CNN TV가 대한민국을 방문하면 꼭 찾아가야 할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봉래폭포 관리사무소~봉래폭포 산림욕장(편백나무 숲)~봉래폭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담았다. 봉래폭포는 울릉읍 저동리 산39번지 일대에 있는 높이 약 30m의 3단 폭포로, 울릉도 내륙 최고의 명승지로 꼽힌다.

눈 내리는 풍경을 따라 봉래폭포로 향한다. 초입부터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쌓인 새하얀 눈길에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든 동심이 깨어나는 듯하다. 하늘로 곧게 뻗은 울창한 수귀목 숲을 지나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 속에서 봉래폭포가 거침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987m)으로 오르는 길목인 주삿골 안쪽에 있으며, 저동항으로부터는 약 2km 떨어져 있다. 수량이 풍부해 1년 내내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울릉도의 해안 일주 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은 이 길은 두 발로 걸으면 천천히 더 오랫동안 아름다운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울릉도의 빼어난 경치에 반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세 선녀의 전설이 내려오는 삼선암과 바닷물에 코를 담그는 듯한 모양새의 코끼리 바위 등 천혜 절경 위로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씩 깃들어 있다. 점점 더 거세지는 눈바람과 거칠게 넘실대는 파도에 벼랑 끝을 걷는 듯 아찔하다.

'봄을 기다리며 마지막 겨울을 보내는 울릉도'로 822회 ‘영상앨범 산’이 담았다. 울릉도 2부는 울릉도 스키, 산악구조대 훈련 등 울릉도 눈을 즐기는 모습도 담는다. 오는 20일 오전 7시10분 방영될 예정이다.

'영상앨범 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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