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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바다 건너 울릉도 불똥'…광케이블 선로 소실 일부 TV방송 차질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3-05 10:25 게재일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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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바다 건너 울릉도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광케이블이 산불로 소실됐기 때문이다.

4일 울진군에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포항KT스카이라이프 HCN경북방송국에서 울진까지 광케이블 선로가 소실, HCN경북방송 울릉지사의 송출방송 대부분이 중단됐다.

HCN경북방송은 LG광케이블을 임차해서 사용 중이다.

광케이블 소실로 인해 HCN경북방송울릉지사가 송출하던 120개 채널 중 약 105개 정도의 방송을 울릉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HCN경북울릉유선방송에 가입된 가구 수는 3천500~4천 세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고는 4일 오후 4시 30분쯤 발생했고 울릉군은 알리미를 통해 오후 4시50분께 군민들에게 알렸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공중파방송과 울릉유선자체에서 제공하는 YTN (채널변경)등 몇 개 방송만 시청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HCN경북방송 관계자는 “현재 케이블 복구를 위해 현장에 접근했지만, 진입 막고 있어 작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울릉도에는 울릉유선방송, 스카이, 올래 TV 등 통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이중 울릉도에서 TV방송의 선구자인 HCN울릉유선방송이 이번 울진산불로 방송 일부를 송출하지 못하고 있다.

HCN울릉유선방송은 강원도 삼척 임원에서 해저케이블을 통해 울릉도까지 도달하며 포항에서 임원까지 케이블이 노출돼 있는데 이번에 대형산불로 울진구간이 소실됐다.

HCN경북방송 관계자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현장에 직원들이 파견돼 있다. 산불화재로 소실된 현장에 진입되는 되로 케이블을 복구 울릉도 가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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