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 2명이 동시에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주인공은 수산부문 김경학(64) 씨, 문화예술부문 황효숙(56) 씨가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패를 받았다.
한국신지식인협회중앙회(회장 김종백)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지식인 포럼 및 제38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식을 개최 했다.
이날 인증식에서 김경학 전 울릉군해양수산과장은 수산발전과 독도지킴이 노력, 황효숙 울릉도 아리랑 전승자에게는 지역문화 전승발전에 이바지해 신지식인 인증패를 받았다.
대한민국 신지식인은 정보 습득성·창조적 적용성·방법의 혁신성·가치 창출성·사회적 공유성·미래 발전성 등 총 6가지 항목에 걸쳐 1단계 기초자격 검토(서류심사)와 2단계 선정적격 검토(면접심사), 현장심사 그리고 3단계 최종심사의 엄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된 김경학 씨는 1976년 9월27일부터 울릉군청 공무원에 임용돼 경북도 독도수호대책본부와 울릉군해양수산과장, 독도관리사무소장, 울릉읍장을 역임한 해양수산 통이다.
신지식인 김 씨는 울릉도·독도 수산자원 보호 및 수산자원회복 연구와 경제활성화 연구와 사업유치, 신기술보급을 유도하는 등으로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해온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시험생산, 마케팅 및 기업지원 등 해양수산관련 산업육성 및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노력했다.
문화예술분문 신지식인 인증받은 황효숙 씨는 울릉도아리랑 전파 등 지역민요 발굴 및 계승으로 국악발전에 이바지한 것을 높이 평가받아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황씨는 울릉도아리랑 전승자로 지역 아동과 울릉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울릉도아리랑을 전파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할린을 방문해 교민들에게 울릉도아리랑을 전파했다.
또한,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전국 아리랑경창대회에 참가해 울릉도아리랑을 알리고 있으며, 한복모델 활동을 통해 울릉도아리랑을 알리는 등 민족 전통소리 아리랑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황씨는 이날 열린 제34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포럼에 참가해 섬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서려 있는 울릉도아리랑의 가치를 알리며, 울릉도아리랑을 열창해 호평을 받았다.
제38회 대한민국 신지식으로 인증받은 유명인사는 윤형주(75)한국해비타트 이사장겸 가수와 가수 위청일씨가 함께 받았다. 울릉도주민으로서는 지금까지 이들과 함께 모두 3명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로 25년째인 신지식인 운동은 1998년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의 한 축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 이를 정보화시켜 사회적으로 공유한 사람들을 신지식인으로 선정하며 현재까지 약 7천여 명의 신지식인이 선정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