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을 맞게 되는 절기로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지났지만, 울릉도에는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누적 적설량 22.4cm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23일 새벽에만 10cm 넘게 내렸고 먼 산에서 2m가 넘는 눈이 쌓였다.
기상청 공식 기록으로는 19일 우수가 지난 20일 13cm, 21일 0.5cm, 22일 8.5cm 23일 6.4cm 등 누적적설은 28.4cm의 눈이 내렸고 기상측 관측 적설은 22.4cm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설(음력 1월1일)을 지나 내리는 눈은 힘이 없어 금방 녹고 울릉군의 탁월한 제설 능력으로 차량이 운항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울릉도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나리분지도 스파크 및 스노타이어 등 월동장비를 장착한 차량은 불편 없이 운행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봉 설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은 주의해야 한다. 신설이 계속 내려 등산로를 분간할 수 없다. 따라서 길을 잃기 쉽다. 등산객들은 유의해야 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