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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119, 울릉도 설산 조난객 4명 구조…휴대전화기 위치추적, 신속접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2-12 22:50 게재일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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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 설산을 함부로 등반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12일 성인봉 설산등반객 4명이 7부 능선에서 조난됐다가 구조됐다.

울릉도 성인봉 설산을 등반하던 어른(여자) 3명과 어린이 1명 등 4명의 등산객이 조난됐다가 3시간만에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윤희철)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등산객 4명이 “길을 잃었다.”라는 신고를 받고 신고자의 GPS 위치 좌표 정보를 요청, 조난자들이 성인봉 설산 등반로와 다른 지역인 울릉읍 사동리 산 7번지에서 좌표가 찍혔다.

위치를 확인한 울릉119안전센터는 조난자들과 통화 후 즉시 최형권(소방위)와 4명의 대원이 조난자와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접근, 위치 확인 후 1시간25분 만에 조난자를 발견했다.

울릉119안전센터에서 눈길로 7부 능선까지 접근하는데도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지만, 위험을 무릎서고 빠르게 접근해 조난객 4명을 이날 오후 6시 23분쯤 안전하게 구조 완료했다.

이들은 이날 성인봉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로인 바람등대(해발 850m)등선 따라 하산하다가 석 봉 지나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아래로 내려와야 하지만 발자국을 따라 오른쪽 안평전 등산로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길을 잃었다.

이곳에는 등반객들이 헛갈리지 않도록, 울릉119안전센터와 울릉산악구조대는 노란색 밧줄과 유도 선을 설치해뒀는데도 왼쪽으로 꺾어 하산하지 않고 발자국을 따라 직진으로 하산하다가 길을 잃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성인봉과 인근 설산에는 전국산악구조대원 200여 명이 훈련 중이고 산악연맹 동계훈련, 스키 훈련, 등산객 등 약 500여 명이 이동하면서 발자국을 남긴데다가 고로쇠 수액 채취 등 수많은 발자국이 남겨 있다.

이들이 발자국을 따라 진입한 지역은 성인봉 설산 초행 등반객들이 가장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울릉군산악연맹 등산로 표시 깃발, 노란색 밧줄로 유도 선을 설치 뒀다.

한광열 울릉산악구조대장은 “성인봉 등산로 바람등대를 지나면 첫 봉우리인 돌 봉이 나오고 또 작은 봉우리가 나온다. 초행자들이 그냥 능선 따라 곧바로 하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안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즉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해야 하며 조금만 내려오면 팔각정 나타난다.”며 "조금 내려왔는데 팔각정이 보이지 않으면 길을 잘못 들었다. 즉시 울릉119안전센터에 조난 신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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