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식 장류 안전성 확보 위한 공동연구 과제 착수
경북농업기술원은 오는 2024년까지 농촌진흥청, 대학과 연계해 한식 장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과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할 지역 한식장류 업체를 16일까지 모집한다.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인 장류는 필수아미노산, 지방산, 유기산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항산화활성 및 항암활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지만 자연발효라는 제조 특성상 독소생성 미생물의 오염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기술원은 한식장류의 안전성 확보 위한 연구를 위해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 장류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 독소와 같은 위해요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중점관리점(CCP) 설정과 위해요소 저감기술의 개발, 장류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독소 신속검출 키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원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지역 한식제조업체 현장 검증을 거쳐 전국 장류업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신용습 기술원장은 “한식장류는 전통을 뛰어넘어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시기에 왔다”며 “품질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통해 장류업체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