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눈 덮인 겨울 산이 전국산악구조대, 산악스키 훈련 등 각종 동계 훈련장으로 이용되면서 동계훈련 메카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300여 명이 참가한 전국산악구조대 훈련을 유치한 울릉군산악연맹(회장 김두한)은 올해 같은 훈련을 유치, 오는 11일부터 나리분지와 성인봉 등 울릉도 설산에서 진행된다.
전국산악구조대 훈련은 애초 매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 올해 새로 시작한다. 울릉군산악연맹은 매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국산악구조대 훈련 개최 당시는 여객선을 전세로 행사를 진행하는 등 기상에 대한 불안이 컸지만 울릉크루즈가 운항하면서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매년 개최를 검토 중이다.
이번 전국산악구조대훈련은 울릉산악구조대원 14명이 함께 참가한다. 이에 앞서 블랙다이아몬드 백 컨츄리 스키 캠프가 10일부터 13일까지 나리분지, 성인봉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백컨츄리 스키캠프에는 산악스키 동호인 및 선수가 참가한다. 이 스키캠프는 KBS 영상앨범 산이 촬영, 울릉도 설산이 산악스키의 메카로 발돋움하도록 KBS를 통해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12일부터 15일까지 코오롱 등산학교 동계반 교육이 울릉도 일원(나리분지와 성인봉 일원)에서 진행된다. 코오롱 등산학교 학생 및 강사가 참가하며 코오롱등산학교 강사출신 박충길 울릉산악구조대원과 최희찬 대원이 강사로 지원에 나선다.
코오롱 등산학교는 이번에 24명 정도가 참가하지만, 애초 많은 학생이 참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인원이 크게 줄었다.
코오롱 등산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 매년 정기적으로 전국에서 많은 학생이 참가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산악스키협회 산악스키합동 훈련이 18일~20일까지 울릉도 일원(성인봉과 나리분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한산악스키협회 선수 및 산악스키 동호인들이 참가해 산악스키 훈련을 받는다.
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는 모든 행사에 참여 진행에 동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울릉산악구조대는 베이스캠프, 조별 설산 길 안내, 스키 코스 안내, 강사로 및 직접 참가한다.
울릉산악연맹관계자는 “전국적인 동계구조훈련과 산악스키 훈련을 통해 울릉도가 동계 훈련에 최적지임을 알리고 저변확대를 통해 울릉도가 동계훈련과 산악스키 훈련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