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섬목 관음도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공모에서 대구·경북 중ㆍ소 관광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울릉도 관음도는 대구ㆍ경북 지역 관광지 중 1차 서류, 2차 PT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돼 1억 5천만 원의 국비가 지원돼 주변관광지와 연계, 새롭게 탈바꿈한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ㆍ육성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대구ㆍ경북 지역 내에서 연간 20만 명 이하의 관광지 중 성장 가능성이 큰 1개소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섬목 관음도는 총 면적 7만 1천405㎡, 높이 106m 둘레 약 800m 크기의 섬으로 북면 섬목 부근에 울릉도와 약 100m 떨어진 울릉도 부속도서 중 죽도(20만 7천868㎡), 독도(18만 7천554㎡)에 이어 3번째 큰 섬이다.
관음도는 국가지질공원이며 2012년 보행연도교가 연결되면서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갈대 등 울릉도 자생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관음도 동쪽방향 아래 바다 쪽에는 2개의 쌍굴 및 다양한 암석이 존재, 지질 명소로 등재돼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으로 2020년 6만 7천여 명, 2021년 9만 4천여 명이 방문했다.
울릉군은 연륙교로부터 관음도 내부까지 연결된 산책길을 활용한 트래킹코스와 관음도~삼선암으로 이어지는 프리다이빙 스팟 및 천부해중전망대, 울릉천국 아트센터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발전 방안 등을 모색, 섬목 관음도의 선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울릉군은 한국관광공사 대구ㆍ경북지사와 ‘강소형 잠재관광지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 전문적인 관광지 문제 진단 및 자문 컨설팅, 관광상품 개발 지원, 온ㆍ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은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자연유산을 국ㆍ내외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공모 사업과 별도로 추진 예정인 관광상품과 연계,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은 관광객 유치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울릉 바다속이야기, 울릉 로맨틱 드라이브, e누리 패스권 판매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기획, 출시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