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식품부 공모사업 선정<br/>100명 수용… 인력난 개선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농촌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 공모를 했다. 이번 공모에서 거점형 2개소, 마을형 6개소 등 경북도를 비롯해 4개 광역단체 8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사업은 농식품부가 외국인 근로자 주거 여건 개선으로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시범사업이다.
이로써 영양군은 총사업비 24억원(국비 12억원, 군비 12억)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2년에 걸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1천850㎡ 규모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한다. 기숙사는 객실 25실과 식당, 강당, 휴게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간 영양은 고령화 등으로 봄·가을 농번기 인력이 항시 부족했으나 지리상 외부 인력을 모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체류하는 근로자의 경우 농가 근처 숙박시설이 적어 농가 자체 숙식 제공으로 농가 부담도 큰 실정이었으나 기숙사가 완공되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도 훨씬 용이해질 전망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농가 부담이 줄고, 고추 주산지인 영양군의 고추 수확을 위한 인력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농촌 인력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