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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재미교포 이주촌’ 조성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2-02-03 19:40 게재일 2022-0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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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130억 투입… 올해부터 4년간<br/>50세대 ‘아메리칸 팜빌리지’ 조성<br/>가구당 495㎡ 내외 주택부지 분양<br/>관광 활성화·인구유입 등 기대도

[영주] 영주에 재미교포 이주촌이 생긴다.

한적한 공원 속에 드문드문 주택이 자리 잡은 것 같은 넷플릭스 ‘미드’ 속 미국 주택가를 그대로 옮겨온 모습으로 만든다.

‘아메리카 드림’을 이룬 재미교포들이 이곳으로 이주한다.

영주시는 3일 “4만여㎡ 부지에 50세대 규모의 ‘가칭 아메리칸 팜빌리지(이하 이주촌)’를 조성키로 하고,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주지역 내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최근 TF팀을 별도로 꾸렸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30억원 정도를 들여 4년간 이주촌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국식 주택·정원·조경 등 마을 기반 시설 구축이 끝나면 자국민 주택거래를 10년간 제한하면서 가구당 495㎡(150평) 내외로 재미교포 실 분양이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주촌의 이국적인 감성을 활용한 카페 등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화·드라마 촬영지 제공, 홈스테이 등 숙박시설 활용, 재미교포들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한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항규 미래전략실 실장은 “다음 달 미국 조지아주에서 입주희망자 설명회가 열린다”면서 “이주촌 조성이 끝나면 관광자원 활성화, 인구유입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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