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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고개 숙여 사죄”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2-01-19 19:18 게재일 2022-0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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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영주시의원 기자회견<br/>의회 내부 갈등 폭로도 이어져
이서윤 영주시의원이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주] 이서윤 영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공무원 상대 갑질 논란<본지 18일자 4면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이 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무원 대상 갑질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여 사죄 한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어 “저의 판단과 생각·통찰력이 부족해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됐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런 뒤 의원간 갈등 문제를 폭로했다. 회견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A의원으로부터 비례가 지역구 의원 말에 왜 토를 다냐, 비례가 왜 지역구 행사에 오나, 지역구 회의 때 자리 배석 개선 요구에 비례가 왜 이런 말을 하냐, 그럴거면 지역구로 나오지 왜 비례로 나왔나, 음식 배달 건은 내가 건드려 줄께 등의 반말에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에게 지역구 사업에 왜 태클을 거냐는 동료 의원의 거침없는 폭언과 그의 위압적 눈빛에 겁이 났다”며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의정 활동은 위축되고 직원들의 눈치까지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의원은 “몇몇 힘있는 의원들은 제가 발의한 학생 교복 지원 조례에도 영향을 주었다”며 “공·사를 구분 못하는 몇몇 의원들의 이런 모습에서 과연 진정 시민들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B 공무원은 “갑질논란과 관계된 공무원들은 지금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당사자는 자신의 합리화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 공무원들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그동안 있어던 일에 대해 스스로 밝히고 각성해야 한다”지적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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