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사과·배 재배농가 대상<br/>가지 예찰조사·방제 약제 지원
[영주] 영주시는 새해부터 과수화상병의 선제적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과수화상병 초기 대응을 위해 21일까지 지역 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월동궤양 예찰조사를 실시한다.
예찰조사는 최근 국내에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의 월동처인 가지를 선제적으로 예찰해 제거하는 등 과수화상병의 지역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는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조직이 검게 마르고, 심하면 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시는 예찰방제와 더불어 사업예산 19억3천여만 원을 들여 방제약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될 약제는 과수화상병 방제대책협의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에스지세균박사 △옥싸이클린 △배차엔진품 △비비풀 또는 비온 등 4종으로 사과·배 과원 0.15ha 기준 1세트가 무상으로 공급된다. 시는 일반약제 사용이 어려운 친환경 재배농가에도 석회보르도액, 미생물 농약 등 친환경 약제를 공급 할 예정이다.
장성욱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 화상병 발생시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한다”며 “과수 화상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23일 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반경 5㎞ 내 1천845필지 468㏊에 대해 긴급 정밀 예찰한 뒤 발명 과수목은 긴급매몰 등 공적방제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