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br/>갈치김치·명태난 담그기 시연<br/>14일 유튜브·카카오톡서 중계
[안동]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14일 오전 11시 예미정 본채 안마당에서 안동지방 종가의 한겨울 전통음식인 어딤채 갈치김치와 명태난 담그기 시연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향토음식 손맛 할머니 한희숙(95)씨를 초청, 생갈치를 배추김치 양념과 함께 버무려 속을 넣고 갈치살을 숙성시켜 먹는 생선김치 담그는 법과 생태를 다져 무생채에 버무리고 숙성시키는 명태난 담그기를 옛 방식 그대로 재연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시연하고 인터넷으로 접수된 참가가들에게 유튜브나 카카오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최미경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은 “안동 종가음식에는 놀라울 만큼 식품적 가치가 높은 전통음식이 여럿 있다”며 “그 중 어딤채와 명태난은 가히 명품이라고 할 만큼 맛과 영양이 출중한 우리 음식”이라고 말했다.
예미정 수석셰프 박정남 조리기능장(대경대 외식창업조리과 교수)은 “안동 종가음식의 맛과 멋을 차세대들에게 일깨워 주고 우리 전통음식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안동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고등어와 문어의 고장으로 유명하며, 이날 선보이는 음식 외에 말린 오징어를 이용한 무말랭이, 새우젓갈을 이용한 깍두기 등 해산물을 이용해 맛과 영양을 높힌 겨울철 저장반찬 어딤채가 다양하게 전승돼 오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