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중 와룡분교·풍서초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2016년 도청 신도시에 풍천풍서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폐교된 옛 풍서초등학교는 ‘안동역사문화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안동중학교 와룡분교도 2018년 교문을 닫았으나 20세기 다양한 추억을 선사하는 ‘추억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안동역사문화박물관’은 향토사학자 권영호(70)씨가 사재를 털어 폐교된 교실은 리모델링하고, 1층과 2층 10개 교실을 전시실과 수장고로 꾸몄다.
여기에 조선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고문서류와 전적류, 민속자료, 근·현대 자료, 초등 교육자료 등 수 만점을 주제별로 전시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와룡면 지내리 옛 안동중학교 와룡분교에 소재한 ‘안동추억박물관’도 20대부터 70대까지 추억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서울에서 40여년 교편을 잡다 퇴직 후 고향의 폐교를 임대해 박물관을 개관한 최남도(68)씨는 “40여 년간 수집한 수 만점의 20세기 생활유물들이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듣고 폐교를 찾은 관람객들은 “공공박물관에 비해 전시 공간 등의 짜임새는 부족하지만 개인이 수집했다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향토유물을 볼 수 있었다”며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