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맞이 풍성한 신년음악회<br/>계명대, 6일 계명아트센터<br/>오케스트라·합창단 등<br/>음대 60주년기념 공연<br/>대구시향, 7일 콘서트하우스<br/>줄리안 코바체프 지휘<br/>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선보여<br/>경북대, 20일 경북대 대강당서<br/>뮤지컬 배우 김소현 등 출연<br/>오페라 삽입곡·경복궁타령 선사
임인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풍성한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계명대학교와 대구시립교항악단, 경북대학교가 각각 ‘2022년 신년음악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계명대는 2022년 새해를 맞아 ‘2022년 계명대학교 신년음악회’를 6일 오후 7시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연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계명대 음악대학 60주년을 기념해 화려하게 꾸몄다. 계명대 음악대학 교수와 동문,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수준 높은 클래식의 향연을 선사한다.
특히, 생소하고 어렵다는 클래식 음악의 편견을 바꿀 수 있도록 대중적인 연주곡으로 구성했다. 이동신 계명대 객원교수의 지휘로 계명오케스트라와 계명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세르게이 타라소프 교수의 피아노, 신상준 교수의 바이올린, 이지훈 강사의 트럼펫 연주와 바리톤 김승철 교수, 테너 하석배 교수, 소프라노 이화영 교수의 목소리로 공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격을 한층 더 높여줄 계명대학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지난 ‘2018 예술의 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에서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최초로 무대에 오르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권은 공연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배부할 예정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2 새해음악회’는 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오스트리아 빈 신년음악회의 전통을 살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서곡과 왈츠, 폴카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푸치니와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도 등장할 예정이다.
첫 무대를 장식할 연주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이다. 폴카와 왈츠를 중심으로 작곡된 오페레타 ‘박쥐’의 주요 선율들을 모아놓은 이 서곡은 밝은 분위기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3막 간주곡을 들려준다.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에 연주되는 짧은 간주곡은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된다.
또 힘찬 새 출발의 분위기에 맞춰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를 연주한다. 극의 2막 5장에 나오는 ‘왈츠와 합창’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것으로 사람들이 유쾌하게 춤을 추는 장면을 그린다.
이어서 소프라노 황수미가 무대에 올라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결혼 허락을 구하는 간절함을 표현한다.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도 열창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성악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폴카와 우아한 왈츠다.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은 빈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황제’, 폴카 ‘천둥과 번개’와 ‘사냥’ 등으로 청중을 만나게 된다.
경북대학교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에서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하는 ‘2022 경북대학교 신년음악회’를 연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15회째를 맞이하는 경북대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대학교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 신년음악회’는 ‘BE PROUD 대구·경북’을 주제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테너 권재희·노성훈·김동녘, 대금 양성필, 퍼커션 이상준 등이 출연한다. 베르기쉐 오케스트라(Bergische Orchestra)와 대구시향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한 김범수 지휘자가 경북대 동문으로 구성된 K-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김소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삽입곡 ‘씽크 오브 미(Think of me)’와 뮤지컬 모차르트 삽입곡 ‘황금별’을, 테너 권재희, 노성훈, 김동녘은 이탈리아 가곡인 ‘위대한 사랑’과 경기 민요인 ‘경복궁타령’을 선사할 예정이다.
퍼커션 이상준은 ‘타이프라이터’를, 대금 양성필은 양성필류 대금산조 협주곡 ‘소명’을 연주하고, 바이올린 한경진은 ‘사라사테: 카르멘 판타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5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경북대학교 신년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패스가 적용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