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출신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의학박사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원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울릉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보냈다.
박 원장은 모교인 울릉초등학교와 중학교, 모교를 아니지만, 울릉도에서 유일한 고등학교인 울릉고등학교에 장학금을 보내 후배를 들을 격려했다.
재대구 울릉향우회장, 대한적십자 경북지사 부회장으로 봉사활동 중인 박 원장은 바쁜 일정 때문에 직접 방문하지 못해 학교로 장학금을 보내 학교별로 학생들을 추천받아 졸업식장에서 학교장이 대신 전달한다.
박 원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 낙도 울릉도에서 어렵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육지 고등학교로 진학 후 의사가 돼 자신과 같이 울릉도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
박 원장은 울릉초등, 울릉중학교를 졸업했고, 고등학교는 육지로 진학했다. 박언휘 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받은 학생들이 도움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간직,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길라잡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원장은 울릉도에 내과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재대구·경북향우회원들과 함께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한 달에 한 번 씩 진료봉사를 하기로 했지만, 의료법위반이라 중단했다.
박 원장은 “진료를 기다리는 고향 울릉도주민들을 위해 오는 8일 마지막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차트를 사용하지 않고 면담을 통한 의료봉사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