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및 동해상에 풍랑주의보, 대설경보 등 기상특보 속에 잇따라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 1천500t급 1513 경비함이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동해해경, 울릉군보건의료원 등에 따르면 25일 상대정맥증후군으로 의심되는 환자 A씨(남·65·울릉) 이송에 이어 이날 오후 A씨(남·29·울릉도)가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안검열상으로 육지 후송이 불가피했다. 눈보라와 강풍으로 기상이 불량해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자 해경경비함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은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1천500t급 울릉도로 급파 환자와 의사를 싣고 이날 오후 7시20분께 울릉도를 출발 26일 새벽 5시 묵호항에 도착했다.
환자와 의사는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편으로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한, 26일에는 B씨(여·44·울릉도)가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지만, 전격성 간염으로 육지 후송이 불가피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A씨를 묵호에 후송하고 울릉도 경비를 위해 도착한 1513경비함을 다시 울릉도 인근에 보내 환자 B씨와 의사를 싣고 오후 4시께 울릉도를 출발했다.
동해해경 1513경비함은 27일 새벽 2시에 묵호 해경전용부두에 도착 환자 B씨와 의사를 대기하는 구급차에 인계할 계획이다.
동해해경 1513경비함은 강풍, 풍랑주의보 대설 눈보라 속에 24일, 25일, 26일 잇따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후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강풍과 풍랑 대설 등의 기상특보 내린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