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70대까지 다양한 연령 참여<br/>구미 문화에너지 도출 열띤 토론 <br/>소통·정서적 유대 가장 중요시<br/>市, 시민 의견 관련부서와 공유<br/>연계사업 추진 참고자료로 활용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8일 구미 새마을테마공원 글로벌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문화도시 시민토론회 무한상상, 多모디’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미에 필요한 문화에너지가 무엇인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구미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토론을 도와주는 퍼실리데이터, 시민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해 그동안 구미문화에 대한 갈증을 토해냈다. 이지연 구미시의원도 시민의 한사람으로 시민들과 열띤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한 만큼 구미문화의 현실과 문제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참가한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문화분야는 실생활과 밀접한 건강, 생태, 아이들·가족, 학습, 마을 등이었다.
이들은 6∼7명씩 10개 조로 나눠 △나에게 문화에너지를 줄 수 있는 구미의 문화 커뮤니티는 무엇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구미시 문화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등 2가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각자의 생각 7가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서로 공유하고 퍼실리데이터의 진행에 따라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각 조에서 나온 방안을 다른 조원들과 다시 논의하며 구미에 필요한 문화요소가 무엇인지 도출해 나갔다.
시민들은 이날 시민주도형 문화활동 촉진을 위해서는 이웃과 소통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애향심과 소속감, 공동체의식 고취 △시민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는 활동 △봉사활동 △지역에 대한 학습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손금순(54·여·송정동)씨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시민들이 얼마나 문화적 삶에 갈증을 느껴왔는지 알게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날 도출된 시민들의 의견을 문화도시 행정협의체(25개 부서 41개 담당)와 공유하고, 앞으로 문화도시 선정에 필요한 연계사업 추진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세용 시장은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왔던 산업도시 구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문화도시 선정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무한상상 多모디’에서 나온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문화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