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총 사업비 288억 투입<br/>포항 포스코 철강단지 주변 등에 <br/>차단숲·도시바람길숲 등 조성<br/>도시열섬 완화 등 환경개선 기대
경북도가 미세먼지 저감 등 쾌적한 도시녹색환경과 급격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14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88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13일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은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이 있다.
우선 경북도는 올해 연말 조성을 목표로 포항 연일 유강 철도유휴지 등 6개 시·군에 10곳(13.5ha)에 국비 64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포스코 철강단지 주변 등 11개 시·군에 15곳(19.0ha)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바람길숲은 지난 2019년부터 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구미에 조성되고 있으며, 내년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올해 12월 2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경주는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으며, 2025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의성 안계초등학교 주변에는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이 올해부터 시작됐다. 2022년에는 포항 동부초등학교 등 3개 시·군에서 6곳에 12억원(기금 6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시숲은 도시열섬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의 기능과 탄소 흡수원으로서 도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도시숲 조성사업 지속해서 추진해 탄소 흡수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저탄소 식문화 확산 및 ESG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말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저탄소 식문화 및 ESG 가치 실천 등 확산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