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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또다시… 해맞이축제 줄취소

경북부종합
등록일 2021-12-08 20:17 게재일 2021-12-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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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확진자 연일 100명 넘자<br/>  행사 취소 지자체들 늘어나<br/>“위드 코로나 기대 컸었는데…”<br/>  자영업자·소상공인 시름 커져

경북 시·군들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해맞이 축제’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연일 100명이 넘는 도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까지 확산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면 바이러스가 퍼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예천군은 8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022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군은 2년 동안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위해 새해 첫날 일출을 보고 희망과 소원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최근 다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져 부득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든 군민을 위해 내년도 사업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새해 해맞이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8일 ‘2022 새해 군민화합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2022 새해 군민화합 해맞이 행사’ 개최를 준비해 왔으나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새해 군민화합 해맞이 행사’는 매년 파천농우산악회가 주관해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에서 개최됐다. 소원소지 올리기, 대북공연, 세시음식 나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군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해 왔다.

윤경희 군수는 “새해 덕담을 나누며 한해를 시작하는 해맞이 행사가 취소돼 안타깝지만, 군민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니 양해를 부탁한다”며 “군민들 또한 연말연시 각종 모임 때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화군은 이날 임인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군은 코로나19 이전 해마다 새해 첫날, 호골산 정상에서 500여명이 어우러져 새해 덕담·떡국 나누기, 각종 문화공연을 즐겼으나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군민안전에 우선을 두기로 했다.

포항시도 이날 2022년 임인년 신년 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에는 전국에서 온 2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영덕 등 도내 상당수 시·군들은 신년 해맞이 행사 개최여부 관련 9일 열릴 행안부 심의 결정에 따라 확정할 예정이다. /경북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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