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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금보다 비싼 향신료 ‘사프란’ 재배 성공

김종철기자
등록일 2021-12-05 20:07 게재일 2021-1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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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면 일대 노지 재배 적지<br/>3.5kg 생산… g당 5만원 거래
청송군에서 금보다 비싼 향신료라 알려진 사프란 노지 재배에 성공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에서 금보다 비싼 향신료라 알려진 사프란 노지 재배에 성공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군이 금보다 비싼 향신료 ‘사프란’ 노지재배에 성공했다.

(주)한국사프란과 함께 주왕산면 부일리에서 금보다 비싼 향신료라 불리는 사프란을 노지 재배해 지난 11월 3.5kg을 생산했다.

한국사프란은 4년 전부터 재배조건이 까다로운 사프란 재배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 전국을 물색, 비가 적고, 생육기(9~11월) 일교차가 커 꽃 개화 시기가 긴 청송군 주왕산면 일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신료 사프란은 크로커스라는 중동지역이 원산지인 붓꽃과 구근식물의 꽃에서 3개의 암술만을 떼어 건조시킨 것이다. 1g의 향신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150여 포기의 크로커스 꽃송이에서 400~500여 개 암술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채취한 뒤 여러 단계의 특수한 건조단계를 거쳐야 한다.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 지역에만 재배돼 희소하며, 향신료 및 식염료로서 선호도가 높은 데다 생산에 노동력이 많이 들어 1g에 5만 원 이상으로 거래된다.

사프란은 식용 또는 약용으로도 이용하는 데 식용으로는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 리조또, 사프란차 등에 이용되며, 진정, 통경, 갱년기장애 개선 등의 약용성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철기 농업기술센터 채소특작과장은 “사프란이라는 향신료가 국내에서는 생소하기 때문에 홍보나 판로개척 등 갈 길이 멀지만, 노지재배 성공에 큰 의미를 두고 재배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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