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교해 4.1%p 증가<br/>영덕 82.6% 등록률 가장 높아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내 공동경영주 등록 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6.5%에서 올해 9월 기준 10.6%로 4.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 공동경영주 등록률은 영덕이 82.6%로 가장 높았고, 군위 49.6%, 영양 33.8%, 영천 23.7%, 경산 14.3%, 상주 12.9%, 울진 11.6%, 예천 9.3%, 성주 8.4%, 안동 6.5%, 김천 6.3%, 영주 5.9%, 울릉 5.3%, 구미 5.1%, 청송 4.3%, 경주 4.1%, 문경·고령 4%, 봉화 3.4%, 청도 3.3%, 의성·칠곡 3.2%, 포항 1.7% 순이었다. 등록률 증감은 영천 15.7%p, 상주 10.8%p, 영덕 5.9%p 순이었다.
공동경영주 등록률이 지난해 대비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대표적인 농촌여성 학습단체인 생활개선회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시·군의 공동경영주 등록 비율은 5% 내외로 여전히 낮고 아직도 이 제도를 모르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경북농업기술원은 실제 영농에 종사해도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농업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올해 초부터 공동경영주 등록 확대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의회 여성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을 위한 공동경영주 제도 홍보에 현장에서 직접 농업인과 교류하는 농업기술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용습 기술원장은 “공동경영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교육이나 평가회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홍보하고 내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시작으로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