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출제 기본 방향
특히,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 수준이고,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에 따르면 출제 방향은 우선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고자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
이는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된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
여기에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한 문제 해결 및 추리·분석·탐구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문항을 출제했고, 수학 영역, 탐구(사회 과학 직업)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자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는 게 출제위원단의 설명이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문항을 차등 배점했고,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은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서는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문항을 연계 출제했는데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하여 강의한 내용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
출제위원단은 “모든 영역·과목에 걸쳐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