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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 꽤 까다로웠다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1-11-18 18:58 게재일 2021-1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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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통보다 선택 더 고난도<br/>영어도 작년보다 어렵단 평가<br/>국어영역은 전체적으로 평이<br/>성적통지표 내달 10일에 배부
2022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시행된 18일 오후 경북 교육청 80지구 제10시험장인 포항 유성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손 흔들며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이용선기자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해인 수녀의 시 ‘작은 노래2’의 일부분을 인용한 필적 확인 문구와 함께 18일 치러졌다. <관련기사 4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1교시는 지원자 50만7천129명 중 45만2천222명이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결시율 13.2%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응시자 수가 다시 50만명 위로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올해 결시율이 낮아진 이유는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 모집과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난 점, 주요 대학의 정시가 확대되면서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정부세정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체제에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 문학은 독서보다 난이도가 평이했고 지문 7개 중 3개가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됐다. 연계가 안 된 4개 작품 중에는 생소한 작품이 포함됐지만, 선택지를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은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정도로 어렵게, 선택과목은 대체로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 선택)으로 나뉘어 치뤄졌다. 수학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미적분은 6·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고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려웠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에서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공통과목에서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연속함수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12번 문항 등이 새롭게 출제된 유형이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도 나왔다. 공통과목 15번 문항은 원의 성질과 삼각함수를 이용해 빈칸을 채우는 문항으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던 형식이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빈칸추론 유형 문항들이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4번 문항은 문장의 길이가 길고 빈칸을 포함한 문장의 구조가 복잡해 체감 난도가 높았다. 문장삽입 문항인 38번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워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문장 구조가 복잡하고 어휘의 수준이 높아 체감 난도가 지난 6월·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수능의 최종정답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된다. 성적통지표는 12월 10일 배부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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