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작년보다 348명 감소<br/> 연평균 52명씩 증가… 큰 대조<br/> 코로나19로 생활환경 악화 원인<br/>“지역별 초고령자 지원 마련해야”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경북지역 100세 이상 어르신이 올해 들어 348명이나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52명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속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이 급속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 어르신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2011년 49명 증가한 100세 이상 어르신은 2012년 61명, 2013년 49명, 2014년 64명, 2015년 42명, 2016년 77명, 2017년 2명, 2018년 45명, 2019년 69명, 2020년 66명으로 증가하다 올해 10월 말 기준 348명이 감소했다.
아직 2개월이 남아 있어 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31일 기준 경북지역 100세 이상 인구는 648명이다. 10년 사이 25%(130명), 20년 사이 227%(450명)가 늘었다.
10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11년 518명, 2012년 579명, 2013년 628명, 2014년 692명, 2015년 734명, 2016년 811명, 2017년 632명, 2018년 677명, 2019년 927명, 2020년 993명으로 늘면서 9년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하다 올해 10월 말 현재 648명으로 급감했다. 초고령자는 여성(558명, 86%)이 남성(90명)보다 468명 많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주 62명, 영주 55명, 안동 45명, 문경 41명, 상주 39명, 구미 38명, 김천 34명, 경산 31명, 의성·봉화 각 26명, 영천·예천 각 23명, 칠곡·영덕 각 22명, 영양 17명, 군위 15명, 울진·청송 각 12명, 청도 11명, 고령·성주 각 9명, 울릉 3명 순으로 뒤따랐다.
100세 이상 인구는 도내 인구(262만7천925명)의 0.024%, 65세 이상 인구(59만2천966명)는 22.56%로 파악됐다. 주민등록상이 아닌 실제 나이를 기준으로 경북 최고령 어르신은 봉화군 물야면에 거주하는 111살 김순자 어르신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봉화효심요양원에서 요양 중이다.
한편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 1천711명, 서울 1천648명에 이어 전국 3번째로 100세 이상 인구가 많다. /경북부 종합